<p></p><br /><br />엄마가 아이들에게 캐리어 안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. <br><br>능력 없는 엄마는 아이들만 두고 집을 나가고, 사고로 숨진 막내의 시신은 다시 캐리어에 담깁니다. <br> <br>아무도 모른다. <br><br>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입니다. <br> <br>무책임한 부모도 문제지만,아이들이 방치될 때까지 아무도 몰랐던 사회도 꼬집었습니다. <br> <br>7시간 동안 가방 속에서 혼자 괴로워하다 결국 숨진 아홉살 아이 뉴스에 떠오른 영화입니다. <br><br>심폐소생술에도 미동도 하지 않는 이 남자 아이, 볼수록 마음이 아픈 건 이 죽음을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 때문입니다. <br> <br>한 달 전 머리가 찢어져 병원을 찾았을 때, 병원이 학대 신고를 했는데도, 경찰과 아동기관은 엄마와 아이를 떼놓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학대를 방치했습니다. <br> <br>지금 이 순간에도 '아무도 모르게' 학대에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그 책임은 분명 우리 사회에도 있습니다. <br> <br>내일도 뉴스에이입니다.